# 광주광역시가 AI 중심도시라고 불리는데 체감이 잘 되지 않는다는 A씨. 도로에 자율주행차가 자주 다니거나, 거리에 로봇이 활보하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와중에 A씨는 가슴이 답답해 전남대병원에 들렀다. A씨는 흉부 X-ray 촬영을 하다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X-ray 촬영 과정에서 전남대병원과 보건소가 생중계 진료를 통해 협진하는 모습을 봤다. 더불어 검진기록, 의료영상(X-ray) 등 기존 CD를 이용한 방법이 아닌 앱을 통해 본인의 건강관리 정보를 확인하는 AI시민의료앱 기술도 접할 수 있었다. '이게 웬일인가' 싶은 A씨는 "아~ 이게 광주가 꿈꾸는 AI 도시구나"라고 느꼈다.
'AI 중심도시' 광주에 '인공지능 특화산업 실증센터'가 신설되면서 광주가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예열을 마쳤다. 광주지역의 주력산업인 '헬스케어·에너지·자동차' 분야의 실증 테스트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침체돼 있던 지역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광주광역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7일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서 ‘인공지능 특화산업 실증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은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김병내 남구청장, 임미란 광주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빈 국회의원 영상축사, 사업경과 및 추진계획 보고, 실증센터 홍보영상 상영, AI 헬스케어 서비스 시연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실증센터는 광기술원, 빛고을노인건강타운, 광주그린카진흥원 등 3곳에 문을 열었다. 이는 광주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인공지능 집적단지 조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들 센터에는 광주지역 특화산업인 헬스케어, 자동차, 에너지 분야에 2023년까지 645억원을 투입해 산업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실증장비(77종)를 단계(분야)별로 구축하게 된다.
광주시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은 각 분야별 실증 테스트베드 역할할 센터의 위치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분야별 최적의 지역에 센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광주TP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헬스케어 분야 장비를 구축해 운영한다. 실수요자들이 위치한 곳에 자리하게 돼 기술 실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그린카진흥원은 빛그린산단에 자동차 분야 장비를, 한국광기술원은 첨단산단에 에너지 분야 장비를 구축해 운영한다.
이번 1단계(38종) 장비 도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 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단계(분야)별 실증 테스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기반 인프라가 확대된다. 특히 사업화 촉진의 디딤돌이 되고 산업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각 센터는 ▲인공지능 선진의료 생태계조성 ▲자율주행산업 육성 ▲AI기반 에너지 효율화 산업육성을 목표로 이를 위한 장비를 지원하고, 실증 테스트베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집도 병행한다.
이 밖에도 수집된 데이터와 고품질 학습데이터는 각 분야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AI제품을 개발하고 관련 서비스를 창출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인공지능 특화산업 실증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광주가 ‘실증기반 인공지능산업 중심도시’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며 “인공지능과 다양한 산업과의 융합을 촉진해 광주시가 ‘인공지능 혁신 거점’으로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AI타임스 유형동 기자 yhd@aitimes.com
* 출처 : '헬스케어·자동차·에너지' AI 실증센터 3곳 개소…"인공지능 연구는 광주에서" < 광주AI&IT < AI중심도시 광주 < 기사본문 - AI타임스 (aitimes.com)